평택경찰서가 주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주취폭력사건이 도내 31개 경찰서 중에서 가장 많아서다.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서는 지난 11일 공식 활동에 들어간 주취폭력전담팀 현판식을 열었다.
주취폭력전담팀은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대중교통, 의료기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올해 사건은 물론, 112신고 이력 분석, 수사대상자 검색 등을 통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더 있는지 등 재범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전담팀은 범죄경력조회 등을 통해 집행유예나 누범기간 중인지 여부를 검토하며, 범행동기, 행위태양, 범행수법, 피해정도 등을 수사해 상습성 등 재범우려가 높거나, 보복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교통과는 음주운전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를 적용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평택서는 늘어나는 주취폭력에 대해 지난 3월 범죄예방대응전략회의를 통해 형사과 , 수사, 교통, 전 지역경찰 등 전방위적으로 범죄분위기를 제압하겠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평택서 범죄예방대응과 관계자는 “평택서는 112신고가 매년 16만 건 정도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주취자 관련 신고도 매년 5천500여건으로 가장 많다”며 “지난해 검거한 생활주변 폭력사범 2천444명 중 1천401명(57.2%)과 공무집행방해사범 186명 중 159명(85.5%)이 주취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맹훈재 서장은 “상습 주취폭력은 소상공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며 “주취자들은 공권력을 가볍게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 대응해야겠다고 판단했으며 음주운전대응 강화, 차량압수 등 더 더워지기 전에 범죄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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