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제안노선 채택될까 '쏠린 눈' [과천~위례선 광역철도 下]

市 “주암지구 통과해야”... 분석결과 사업성 가장 ↑

과천-위례선 광역철도 어디로 가나 下. 과천시 제안 노선 채택 ‘주목’

image
과천시가 최근 제안한 과천-위례선 수정 노선도. 과천시 제공

 

과천~위례선 광역철도사업이 연말 제3자 공고를 앞둔 가운데 과천시가 제안한 노선이 채택될지 주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이미 주암역 설치는 물론이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계획이 확정됐다며 그동안 국토부에 당초 계획안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해 왔으나 과천지구 택지개발이 발표되면서 애초 철도노선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정부과천청사역~과천대로~주암지구~양재IC 노선, 과천대로에서 과천지구를 걸쳐 주암지구, 양재노선 등으로 수정을 요청한 상태다.

 

과천지구에 1만여가구가 입주하는 만큼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다.

 

image
과천시와 서초구, 대우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도. 과천시 제공

 

반면 서초구는 정부과천청사~과천대로~선바위~우면동~양재 시민의숲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서초구는 과천과 인접한 우면동 일대는 과천대로와 강남 도시고속도로에서 몰려 드는 차량으로 주변 도로가 체증을 겪고 있다며 교통량 분산을 위해선 우면역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대우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과 차이가 있다.

 

대우컨소시엄은 정부과천청사역~과천대로~과천지구~주암지구 초입에서 서울 양재IC 방향으로 가는 노선을 내놨다.

 

시는 대우컨소시엄이 제시한 노선은 과천지구에서 주암지구 걸쳐 서울 양재IC로 빠지는데 주암지구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주암지구 전체 부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암지구에는 6천여가구의 공동주택과 화훼유통센터, R&D단지 등이 들어서고 서울 양재에는 8만여㎡ 규모의 첨단물류단지가 유치되기 때문이다.

 

image
신계용 과천시장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과천-위례선 광역철도 정차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시가 제안한 주암지구~양재IC 노선 유동인구는 25만여명이지만 서초구와 대우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의 서울 구간은 유동인구가 6만7천여명으로 분석돼 대략 3배 차이가 나고 있다.

 

과천지구와 주암지구에만 1만2천여가구가 입주하고 화훼유동센터와 기업 등이 입주하면 최소 유동인구만 30만명이 넘는다.

 

특히 대우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은 2022년 1월 결정됐고 양재 첨단물류단지는 지난해 2월 결정된 만큼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과천시의 설명이다.

 

신계용 시장은 “대우 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 서초구가 내놓은 노선, 시가 제안한 노선을 분석한 결과 시가 제안한 노선이 가장 사업성이 높다. 제3자 제안공모 전까지 이 같은 분석자료를 토대로 국토부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민간사업자 선정 앞두고… 과천시·서초구 ‘정차역’ 신경전 [과천~위례선 광역철도 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07580227

 

과천시의회·화훼농민도 “우면역 설치 반대” [과천~위례선 광역철도 中]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08580247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