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 공로 포상…눈썰미로 현금수거책 신고

평택경찰서 전경. 윤동현 기자
평택경찰서 전경. 윤동현 기자

 

평택경찰서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에 도움을 준 택시기사에게 공로 포상을 했다.

 

평택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에 도움을 준 택시기사 A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112신고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운행하던 택시에 승객 B씨(38)가 승차한 후 휴대폰 문자, 특정한 곳을 보며 위치를 파악하는 모습 등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 B씨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경찰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택시기사 A씨로부터 B씨에 대한 인상착의와 “B씨가 평택역 쪽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평택역을 수색하던 중 대합실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B씨의 가방에는 미화 6천800달러(1천만원 상당)가 있었으며 이 돈은 당근마켓에 달러 거래 글을 올린 피해자를 속여 건네받은 피해금으로 조사됐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로 범죄를 예방하고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112신고 공로자에 대한 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도 압수해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토대로 공범 추적과 여죄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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