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공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어쩌나…참여기업 없어 '난항'

기업 20여곳 의향서 제출했지만
실제 공모 0건… 참여기업 전무
공사, 4월 중 재공모 추진 나서

캠프콜번 도새개발사업 부지. 하남시 제공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부지. 하남시 제공

 

하남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이 녹록지 않은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참여 기업 유치에 공을 들였으나 정작 공모에 응한 기업이 없어서다.

 

25일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건설사와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수차례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한 결과 우미건설, 쌍용건설 등과 금융기관, 시행사 등이 사업설명회를 찾으면서 우미건설, 미래에셋증권 등 기업 20여곳이 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민간 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공모 마감 결과 참여 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재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참여로 최종 성과를 얻기까지는 대내외적 사정과 맞물려 녹록지 않아 보인다.

 

수익금 배분 문제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수월치 않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업 20여곳이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 공모에 응한 곳은 없다”며 “현재 경기도내 공모 사업이 줄줄이 유찰된 상황에서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결국 기업마다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해 응모를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도시공사가 하남 하산곡동 25만㎡ 규모의 미군반환공여구역인 캠프콜번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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