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삼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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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三角山)은 북한산의 중심으로 백운대(835.6m), 인수봉(811.1m), 만경대(800.6m)로 구성된다. 이들은 쥐라기에 생겨났으며 여러 모양의 화강암 돔들이 수려하다. 산 사면의 경사는 70도에 달하고 백운대 정상에는 약 500㎡의 평평한 곳이 있어 등반객과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만경대의 옛 이름은 국망봉이며 정상부의 산세가 불규칙하다.

 

고구려의 왕자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왔을 때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 살 만한 곳을 살펴본 곳이 삼각산이며 무학대사가 조선의 수도 후보지를 찾아다닐 때 백운대와 만경대에 이르러 비봉에 오르니 비석에 ‘무학이 길을 잘못 들어 여기에 이른다’라고 씌어 있어 길을 바꿔 내려가 궁성터(오늘의 경복궁)를 정했던 곳이 바로 이 산이다. 조선시대 김상헌이 병자호란 때 중국으로 끌려가며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라는 시를 읊은 곳이기도 하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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