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정연구원 6일 공식 출범…지역 발전 위한 정책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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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시흥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오인열 시의회 의장,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 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시의 정책 연구와 미래 비전 수립을 담당할 시흥시정연구원이 6일 공식 출범했다. 연구원은 시흥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정책 개발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 ABC홀에서 열렸으며, 임병택 시흥시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오인열 시의회 의장,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관계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연구원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연구원 설립 경과 보고 및 운영 방향 발표, 서울대 미래혁신연구원·한국공학대 산업정책기술연구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 연구원의 미래 비전 선포 등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새로운 K-시흥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040 도시계획과 시흥 미래 구상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시흥 스마트허브 고도화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시흥시정연구원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특례 적용된 시흥시가 정책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한 연구 기관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초대 원장을 임용하고 올해 2월 연구직 4명과 일반직 2명을 채용하며 1실 2부 체제의 연구 조직을 구성했다.

 

‘융합·창의·실용·투명’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특히 △도시계획 △산업 발전 △주거 환경 △복지 정책 △바이오 특구 조성 등 다양한 시정 현안을 연구하며 실용적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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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정연구원이 6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임병택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임병택 시장은 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시흥시가 인구 60만을 바라보는 성장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실용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소춘 원장은 “바이오 특구 조성 등 주요 시정 현안과 도시 발전 과제,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연구원 출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왕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시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체계적인 정책 연구가 절실했는데, 전문 연구기관이 생겨 반갑다”며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연구원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지역 경제 전문가는 “연구원이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흥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흥시정연구원 출범은 시흥시가 독자적인 정책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구원이 앞으로 시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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