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농복합도시인 남양주시가 읍·면 인구 감소로 초등학교 통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남양주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농촌지역인 조안면에 위치한 송촌·조안초등학교의 올해 신입생 수가 각각 7명, 4명에 그치면서 통합이 시급하다. 송촌초등학교의 전교생은 50명, 조안초등학교는 46명으로 두 학교 모두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 내 인구 감소와 맞물려 있어 교육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도 요구되고 있다.
통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교육 전문가들은 통합이 이뤄지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늘봄학교’ 정책이 통합 학교에 적용되면 방과후 돌봄 서비스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돼 학부모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교육계 A씨(56)는 “갈수록 학생 수가 감소하는 농촌지역 초등학교의 통폐합을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초등생 학부모 B씨(40)는 “읍·면 소재 초등학교 학생 수가 갈수록 감소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통합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학생 수가 줄어드는 농촌지역 학교들에 대해 현재로선 구체적인 통폐합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지역 실정을 고려해 검토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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