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서, 시민 신고로 도박현장 일망타진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이 도박현장을 시고한 시민을 초청, 감사장과 신고포상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단원서 제공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이 도박현장을 시고한 시민을 초청, 감사장과 신고포상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단원서 제공

 

경찰이 시민으로부터 신고받은 도박현장을 급습, 10여 명을 일망타진해 화제다.

 

20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2일 하우스 도박장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불법도박에 가담한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는 한 배달 기사의 신속하고 재치있는 신고 덕분에 가능했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배달 기사 A씨(30)는 음식 배달을 위해 한 건물로 들어가던 중 열린문 틈으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하우스를 연상케하는 도박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조용히 건물을 빠져나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 증거 확보에 이어 불법 도박을 하고 있던 일당 1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395만 원의 판돈을 압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A씨를 경찰서로 초청, 감사장을 수여한 뒤 “불법 현장을 목격하고 용기있게 신고를 해준 시민영웅으로 인해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에 큰도움이 됐다”며 “이처럼 경찰과 함께하는 시민이 있어 ‘안전한 도시 안산’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A씨는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신고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목격하면 주저하지 않고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A씨에게 신고포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협력치안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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