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개선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단원서 관할인 단원구 원시동 824번지에 소재한 일명 ‘에스파워사거리’에 대한 개선 공사를 실시한 뒤 교통사고 발생률이 87%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단원서가 교통사고 개선에 나선 에스파워교차로는 신안산선 제6공구(송산차량기지~원시역) 공사를 위해 2023년 10월18일 시화호수로를 차단하고 임시 우회도로를 개통한 뒤 지금까지 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단원서는 잦은 사고에 따른 원인 분석에 나섰고 지난해 12월8일 좌회전 1차로 축소에 이에 이어 직진차로 선형 개선 및 동시신호 체계 변경 등 교통시설에 대한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을 2개월 앞둔 지난해 10월8일에서 12월8일까지 총 8건의 교통사고 발생했으나 개선 이후 2개월 동안인 지난해 12월9일부터 지난 2월7일까지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단 1건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대폭 감소(87.5%)하는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단원경찰서 교통과 A경찰관은 “이번에 교통체계를 개선한 현장을 출동해 보면 차량 파손이 큰 사고가 잦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사고의 우려가 큰 지역이었다”며 “이번 맞춤 개선을 통해 사고가 감소,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주민 박모씨는 “좌회전을 할 당시 맞은편 직진 차량과 사고의 우려가 높았는데 도로 개선 작업을 통해 안전한 좌회전이 가능해졌다”며 “40분 이상 걸리던 퇴근길이 우회전 차로 확장으로 지금은 20분이면 퇴근이 가능하고 불편함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교통사고가 잦은 관내 지역에 대해 철저한 사고 원인을 분석, 지점 특성에 맞는 신호체계 및 교통시설 개선에 주력해 쾌적한 안산스마트허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시민 편익 증진과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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