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 용인특례시 ‘조아용’…처인·기흥·수지 돋보기 행정 ‘눈길’ [핫이슈]

처인구 ‘천지개벽’, 기흥구 ‘밀착사업’, 수지구 ‘행복충전’

지난해 4월22일 처인구 보평역·장애인종합복지관 버스정류장에서 (왼쪽부터)송종율 처인구청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 관계자들이 체험학습 버스 정차 구역을 확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4월22일 처인구 보평역·장애인종합복지관 버스정류장에서 (왼쪽부터)송종율 처인구청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 관계자들이 체험학습 버스 정차 구역을 확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반환점을 지난 민선 8기 용인특례시는 올해 ‘생활밀착 행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용인 르네상스’를 위한 시의 목표는 명료하다. 용인의 대형 사업들이 시민 각자의 삶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개혁만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민들 피부로 구석구석 와닿는 일상에 주목하는 ‘돋보기 행정’이다. 이에 따라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각 지역에서는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 반도체 중심 처인구, 실생활 인프라 확충 ‘총력’

 

지난해 3월15일 오전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3월15일 오전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반도체 중심지로 도약하는 처인구에선 주민들의 피부로 와닿는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원삼면에선 일반산단 조성에 따른 대응과 지역 인프라 개선이 지속 추진되고 있다.

 

각종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를 비롯해 3천만원을 들인 고당리 농촌테마파크 일원 보행환경 개선, 2천만원을 들인 용담저수지 인근 인도 설치 등이 대표 사례다.

 

또 교통량이 늘어난 고당리·죽능리·목신리 일대 보행 신호등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 인원 증원, 고정형CCTV 거점지역 설치도 눈길을 끈다.

 

주민 편의 증진도 놓치지 않는다. 먼저 산단 편입으로 사라진 독성2리 마을회관 신축 사업도 오는 3월부터 예정돼 있다. 또 전년 대비 9천만원을 늘려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 정비 단속을 강화한다.

 

지난해 11월30일 오후 처인구 삼가동 용인어린이상상의 숲에서 열린 ‘2024 용인 문화도시 플랫폼 축제’ 현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11월30일 오후 처인구 삼가동 용인어린이상상의 숲에서 열린 ‘2024 용인 문화도시 플랫폼 축제’ 현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이동·남사읍에서도 주민들의 수요에 맞춘 사업들이 이어진다.

 

먼저 구는 수용지 주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용인세무사회와의 재능기부 협약을 통해 주 2회 국세‧지방세 전문가 무료 상담이 제공된다. 또 대토보상 확대, 양도소득세 40% 감면 등 바뀌는 보상 정책에 발맞춘 주민 수요 충족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선다.

 

이동‧남사‧원삼‧백암‧양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월 1회 열리는 ‘찾아가는 건축허가 상담센터’ 운영 역시 인허가 민원 사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단 조성에 따른 도로망 구축에 맞춰 환경 개선도 뒤따른다. 이동읍 노곡선·상리선이 올해 준공 예정이며, 주민 소통간담회 건의 사항이었던 천리 1교 가교 개설뿐 아니라 천리삼거리 교통체계 개선(우회전 차로 연장)도 속속 진행된다.

 

일상에 보탬이 되는 각 분야 인프라 및 공간 확충도 중요하다.

 

이에 체육 분야에선 모현 게이트볼장 지붕 교체, 능원리·천리 게이트볼장 막구조 외벽 보강 등 운동 공간 편의 개선 사항이 눈에 띈다. 또 8개소의 공공테니스장에는 예산 1천500만원을 투입해 제세동기를 설치,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민들의 휴식과 여가 생활도 보장된다. 명지대 사거리 도로변 완충녹지 정원(녹색쉼터) 조성, 금령·금학·원삼 두창로 등 가로수길 조성, 독조봉 및 마구산~정광산 구간 정비 등을 통해서다.

 

■ 살고 싶은 기흥구, 일상 불편 해소 ‘눈길’

 

지난해 7월18일 기흥구 중동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현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폭우로 파손된 도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7월18일 기흥구 중동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현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폭우로 파손된 도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기흥구의 밀착 사업도 눈길을 끈다.

 

먼저 구는 상습 정체구간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별조정교부금 5억을 들여 민속촌입구 삼거리 가감속 차선 정비공사를 진행한다. 민속촌로 우회전 차로를 두 개로 늘리고 사은로 가속차로를 추가 설치한다. 또 시비 3억원을 투입해 동백 석성로 진입도로를 한 차선 늘려 2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흥덕초교 인근과 석현마을 일대 보도 정비, 기흥초교 양방향 인도교 설치, 보정동 카페거리 인도 폭 확장을 통해서는 걷고 싶은 길을 만든다.

 

신갈천 자건거도로 재포장, 마북동 탄천 보행로·자전거도로 설치 공사, 할미산성 등산로 정비, 보정동 경관녹지 산책로 정비도 연이어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동안 소나무를 비롯한 수목 전정 작업을 계속해 전도 등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처럼 이용자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은 실생활 속 안전한 환경 구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16일 오후 기흥구 보라동 나곡중학교를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차양막 설치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8월16일 오후 기흥구 보라동 나곡중학교를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차양막 설치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일상 편익을 더하는 행정 서비스 제공도 마련된다.

 

오는 3월과 9월 동백호수공원 등 관내 지역을 순회하면서 열리게 될 ‘새로고침 생활행정의 날’이 좋은 사례다. 생활용품 수리 부스, 업사이클링 체험과 각종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다.

 

또 구는 연초부터 민원실과 회의실을 확대하는 구갈동행정복지센터 증축, 신갈동 주민자치센터 누수 보강 및 지붕 설치처럼 관내 청사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토지주 편의 제공을 위한 건축물대장 대표 지번 합병, 카카오톡을 이용한 환급 알림서비스, 신생아 출산가구 주택 취득세 감면 홍보·사후 관리 역시 구민들의 입장을 고려한 세심한 행정 개선 사항이다.

 

■ 사람 중심 수지구, 주민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지난해 12월18일 오전 수지구 신촌초등학교를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학교장,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듣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12월18일 오전 수지구 신촌초등학교를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학교장,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듣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올 한 해 수지구는 사람 간 소통의 기회를 늘려가는 구정 방향을 정하고 구민들과 동행하고자 한다.

 

먼저 ‘수지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공연이 마련된다. 주민들 각자가 예술 분야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인 데다 참여형 어린이 연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펼쳐진다.

 

또 구는 9천300만원을 투입해 구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코어스트레칭이 신설돼 총 6개 종목이 운영되며, 중간평가 도입이나 강사채용 연계 피드백을 통해 운영 방향도 개선한다. 6천600만원을 들여 토월·동천동 게이트볼장 지붕 보수, 신정공원 게이트볼장 시설 개선, 족구장과 게이트볼장 등 냉난방기 교체, 상현 레스피아 화장실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도 놓치지 않는다. 교통·보행량 밀집지역 또는 교통사고 위험 교차로에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안전시스템, LED바닥형 보행신호등 등을 설치에는 7억원이 투입되며 관내 교차로 10개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1억5천만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정지선 정비도 진행한다.

 

지난해 7월9일 오후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주변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 첫 번째)이 호우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해 7월9일 오후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주변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 첫 번째)이 호우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걷고 싶은 녹지 환경 조성에도 신경 쓴다. 풍덕천동 776번지(볼라드등 및 바닥포장 교체), 죽전동 1309번지 일원(산책로 내 조명 설치)의 개선뿐 아니라 광교택지지구 산책로 정비와 동천동 916번지 ‘흙향기 맨발길’ 조성도 이어진다.

 

민원 서비스 역시 시민 입장에서 개선되고 있다. 먼저 ‘지적 항공 도면 발급서비스’는 토지 위치를 현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참고용 도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신규 동물등록 및 변경신고 수리 시, 반려동물 펫티켓 안내문자를 발송해 반려인들이 지켜야 할 사항에 관한 이해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비산먼지·특정공사 발생사업장 신고 수리에 관한 절차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여러 차례 방문하고 면허세 사후납부로 체납이 발생하거나 방문수령에 따른 미수령 필증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한 번 방문할 때 면허세를 선납부하도록 하고 신고필증을 우편이나 이메일로 받을 수 있게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는 특히 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 행정’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각 구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각 부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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