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브랜드 가치 드높일 것"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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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5년은 남양주시의 시정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변화와 성숙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형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며 시민의 일상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Q. 남양주시 출범 30년이 되는 해다.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A. 지난 30년간 남양주시는 인구 23만에서 74만 대도시로 성장했고 머지않아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남양주는 강남지역 직결 전철 및 광역도로 확충 등 교통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정주여건 완비, 배후인구 증가 및 비즈니스 마인드 행정 등으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고 발전했다. 또 도시기반시설의 확충과 교통여건 개선 및 입주 기업의 투자유치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로 점프업(Jump Up)하고 있다.

 

남양주는 2025년을 미래형 자족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정약용 선생이 강조한 ‘공렴(公廉)’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의 성과와 시민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양질의 일자리와 튼튼한 첨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Q.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지난해 9월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74만 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다. 의료원 유치 확정으로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복지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우리은행과 미래형 통합 정보기술(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맺으며 총사업비 5천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4천5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3천47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착공과 GTX-D·E·F·G 노선에서 남양주 주요 지역이 포함됐다. 지난해 8월엔 남양주 최초의 남북축 철도인 별내선이 착공 8년 만에 개통되면서 별내에서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이동하는 등 시민의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수석대교 도로 노선을 시도 24호선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의중앙선(도농~양정) 철도 복개를 통한 상부 공원화 사업으로 남양주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철도 복개사업은 지난해 12월 기준 43% 진행됐으며 상부 공원화 사업은 2026년 착공해 사업 기간은 18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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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왕숙신도시 등 주요 공공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Q. 왕숙신도시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다. 자족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딘 셈인데.

A. 남양주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우량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하고자 최근 우리은행과 ‘디지털 유니버스’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첫 투자유치 사례다.

 

디지털 유니버스는 우리금융그룹의 IT 기술개발 및 운영, 금융 연구개발(R&D)센터, 교육 시설 등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접목한 ‘미래형 통합 IT센터’를 의미한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만1천㎡ 부지에 총사업비 5천5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300명 이상의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이 상주할 계획이며 통합 IT센터 건립으로 4천5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3천47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인재 채용 시 남양주시민을 우대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남양주시 입주 기업 금융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있어 ‘선(先)교통 후(後)입주’를 강조하고 있는데 추진 현황은.

A.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공공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들과 만나 수석대교 개발,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신속한 추진, 왕숙 및 진건지구의 통합 연계 방안 등을 위해 수시로 협의했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남양주 최초의 남북축 철도인 별내선(8호선 연장)이 착공 8년 만에 개통했다. 강남지역과 직결로 별내에서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 12월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핵심 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강동하남남양주선이 완공되면 진접2지구에서 서울 논현동까지 환승 없이 51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석대교 건설도 하남시의 반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25년 하반기 중 설계를 완료해 완공 시기를 예정대로 맞출 수 있을 것이다.

 

Q. 지난해 공공의료원 유치를 확정지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A. 74만 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남양주에 없었던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복지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응급사망자 감소(연간 268억원) ▲이동시간 절감(연간 6억원) ▲교통비 절감(연간 3억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될 공공의료원은 기본적인 공공의료원의 역할에 돌봄 기능이 추가되는 ‘혁신형 공공의료원’으로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대응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한다. 미래 100만 남양주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공공돌봄 혜택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현재 목표인 2030년 착공, 2033년 개원보다 더욱 앞당겨 2031년에는 개원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여타 공공의료원의 고질적 문제인 적자 운영 해소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향후 운영 방안 등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Q. 시민에게 한 말씀해 달라.

A. 2025년은 어려움보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해 남양주는 시민의 저력으로 수많은 결실을 이뤄냈다.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한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남양주의 잠재력은 곧 시민이다. 슈퍼성장을 향한 시민 한 분 한 분의 열망을 도시 발전의 밑거름 삼아 ‘투자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2025년 남양주의 변화와 도약’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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