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건전재정 확립" [신년인터뷰]

강수현 양주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시 제공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한 해 희망과 도전의 정신으로 경기 북부 중심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실행하기 위해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일 때 기울어진 것으로 바로잡는다)의 자세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중점 과제에 집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주시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했다. 강 시장은 2025년 을사년에도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양주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올해 대외 여건 악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세수는 감소하고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복지 분야 지출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등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구포신(除舊布新·묵은 것을 걷어내고 새로운 것을 펼침)의 자세로 건전재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Q. 지난해 성과를 10대 뉴스로 평가한다면.

A. 지난해 9월 양주시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경기 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로 선정되며 30만 양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풀렸다. 시는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와 설립 승인절차 등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통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양주로 다시 돌아왔다.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된 사리는 양주시 대표 문화유산인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아 학교 자율성 확대, 디지털 교육 등을 추진한다.

 

1969년 폐쇄됐다가 2008년 사전예약제로 제한 개방됐던 우이령길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끊임없이 협력한 결과 평일 전면 개방을 이뤘다.

 

양주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전략회의 및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 서명운동과 유치 기원 행사 등으로 유치 의지를 결집했다.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양주, 남양주, 의정부, 구리, 포천, 동두천 등 경기 동북부 6개 시와 협력해 품격 높은 원스톱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은남일반산업단지 첫 입주 기업으로 매출 3조 클럽인 ㈜아성다이소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성다이소는 5천억원을 투자해 17만3천421㎡ 규모의 양주허브센터를 설립한다.

 

파주~양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해 사통팔달 교통망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동서 간 고속도로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직주근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시 제공

 

Q. 양주시의 목표가 경제도시, 미래 교통 허브도시를 만드는 것인데 실천 방안은.

A. 무엇보다 적극적인 민생 회복 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겠다.

 

소상공인 점포 환경 개선과 특례보증 지원사업으로 소상공인의 힘이 돼 드리겠다.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안정을 지원하겠다.

 

또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스타트업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스타트업 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입주 기업의 조기 착공을 유도해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더 빠르고 편리한 미래 교통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GTX-C 노선 건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전철1호선 증편, 셔틀열차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

 

광역버스, 수요응답형버스(DRT) 운영을 확대하고 노선버스 준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수혜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 국도 3호선 평화로 확장공사와 국지도 39호선 장흥~남면 잔여 구간 및 지방도 360호선 연곡~방성 간 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Q. 양주시는 문화·교육도시라 할 수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킬 방안은.

A. 누구나 누리고 싶은 꿈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옥정호수초교 내에 도시형 돌봄거점센터, 광적면에 기초학력 신장을 중점으로 하는 농촌형 돌봄거점센터를 조성하는 등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양주형 유보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거점센터를 동부·서부지역에 순차적으로 조성해 인공지능(AI) 특화 인재 양성 등 지역 맞춤형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

 

양주시만의 특색 있는 교육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평생학습 프로그램 확대, 맞춤형 농업인 교육 등 시민 중심의 맞춤형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

 

역사와 자연이 살아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양주 대표 역사문화 자원인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 추진해 전 세계에 양주시의 위상을 높이고 양주관아지를 거점으로 양주향교와 양주별산대놀이 등 양주 고유의 유·무형문화재를 연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회암사지 왕실축제,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양주 문화유산 야행, 드론봇 페스티벌 등은 양주시만의 특색 있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650년 역사가 살아 숨쉬며 경기 북부 본가의 품격을 갖춘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강수현 양주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시 제공

 

Q. 양주시는 미래 50만 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한 도시 성장동력 확보 방안은.

A. 양주시 의료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미래형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양주시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등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지역 활성화와 자생적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

 

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회관 일대에 실내 족구장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덕계지구 스포츠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을 마무리하겠다.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무공해차 보급사업, 온실가스목표관리제, 소규모 사업장 대기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

 

Q. 갈수록 지방재정 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해결 방안은 있는지.

A.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 분야 지출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시민의 행정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 수요 확대로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필수 사업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전략적 배분으로 재정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겠다.

 

국내 정치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국내 경제에도 변수가 많아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때 일수록 조화와 균형이 요구되고 있다.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으로 편성된 예산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위기일수록 서로 손잡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중앙부처, 경기도, 시의회에 긴밀히 소통하고 국회의원, 도의원과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특히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더 큰 희망과 더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

 

저 또한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린다. 2025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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