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 도시가스 연결 지연, 난방 중단에 마을회관으로 내몰려 비용 부담에 추위까지 이중고… 주민 불편 최소화 협력 방안 시급
여주 세종대왕면 왕대리 주민들이 SK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용인산단) 관련 용수공급문제로 한겨울 난방공급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주민들에 따르면 SK용인산단의 용수공급 관련 주민보상 차원에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도시가스 연결공사는 당초 지난해 12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까지 공사비 문제로 지연됐다.
도시가스 시공업체와 용인산단 지원사, 그리고 마을 측 간 갈등이 원인이다.
문제는 전 이장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 이로 인해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주장과 적정한 공사비라는 반박이 이어지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시공업체는 도시가스 공급 관련 공사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새로 출범한 마을 임원 측은 전 임 임원직과 높게 책정된 공사비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시공업체는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을 미뤄놓은 상태다.
용인산단 측은 3억3천만원에서 4억5천만원까지 도시가스 공사비 지원을 확대할 의사를 보였으나, 시공업체 측은 5억6천여만원을 요구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마을회관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해 있다.
주민들은 지난 17일 열린 총회에서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관련 기관과 업체 등에 책임을 묻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도시가스 공사 지연으로 난방비 부담이 늘고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 측이 마을 지원사업비와 시설 설치 비용 변경을 통해 공사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주민 보상과 관련된 문제는 용인산단 측과 시공업체가 협력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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