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팎의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인천항 역대 최대 물동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4일 공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은 IPA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제적 마케팅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를 이뤄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및 컨테이너 운임 변동에 따른 시장 변화를 적기에 파악해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전략 항로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상거래와 K-푸드 등 특화화물 중점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IPA는 이 밖에도 수출입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사항을 적극 발굴해 수출입 기업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PA는 여객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이 사장은 “지난 2024년은 인천항 크루즈와 한중카페리, 연안 여객 등 바닷길로 인천항을 찾은 관광객 수가 125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인천항 해양관광객수 135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운항(Fly&Cruise)을 종전 5항차에서 20항차로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월드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IPA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항만인프라 건설·운영에도 집중한다. IPA는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라 부두 적기 공급 및 장래 물동량 처리를 위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완전 자동화 부두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를 끝내고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완전자동화 항만조성을 위한 상부시설 설계 및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오는 12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에도 경기가 어려웠지만, 항만·물류업계 종사자들이 합심한 덕분에 역대 최대 물동량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새로운 물동량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IPA가 적극적으로 돕고,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