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市 발전 밑그림, 이제 완성 단계"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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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이 을사년 새해 인터뷰에서 교육·복지·문화예술·일자리 등 주요 역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김성제 의왕시장은 “올해는 더 크게 도약하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의왕시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 단계에 들어선 만큼 대규모 도시 개발과 복선전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차게 뛰겠다”며 “현재 계획된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30년대 초 의왕시는 인구 25만명의 명실상부한 명품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의왕시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Q. 2025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의 소회는.

A.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국내 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시민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얼마 전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는 국민에게 큰 슬픔을 안겨줬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이 오랫동안 바라 왔던 숙원사업을 하나씩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큰 성과를 거두며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81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그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도시개발, 교통, 교육, 문화예술,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으며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약 이행 평가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달성했고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또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그룹 내 1위를 달성했으며 행안부가 실시한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Q. 2024년 주요 성과를 꼽자면.

A. GTX-C 노선(의왕역)과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 소식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역이 국철 1호선 의왕역 하나밖에 없어 시민의 숙원인 복선전철을 유치하는 일이었다. 이번에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사업, GTX-C 노선 의왕역 경유 사업 등이 착공식을 열고 동시에 추진되면서 많은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복선전철 착공은 지난해 의왕시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될 만큼 시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열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의왕역을 정차하는 GTX-C 노선도 지난해 1월 착공식을 한 후 11월 시와 사업자 간 의왕역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 3개의 복선전철사업은 2029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예술인의 숙원인 문화예술회관이 지난해 2월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는다. 2026년 의왕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되면 의왕에 부족했던 문화기반시설이 마련될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을 알리고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밖에도 그동안 백운밸리 주민들의 숙원인 중학교 설립 문제가 지난해 10월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건립 착공식을 계기로 해결되고 답보 상태에 놓인 오전동 오매기지역과 왕곡동 일대 개발사업이 지난해 11월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역으로 발표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Q. 민선 8기에도 ‘‘교육으뜸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는데.

A. 교육경쟁력이 곧 도시경쟁력이라고 할 만큼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민선 5‧6기 때부터 지역 내 모든 초·중·고교에 학교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화장실, 강당, 프로그램실, 실내체육관 등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특성화 프로그램과 영재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특히 네 곳의 모든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 설립을 지원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교육 변방도시에서 경기도 최고 수준의 교육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진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일대일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열었고 이어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수학클리닉센터’를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미래교육센터를 내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숙원사업인 내손중·고통합학교는 국제표준교육과정인 IB특성화 학교로 오는 3월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백운호수초・중통합학교도 지난해 10월 착공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학교가 계획대로 개교해 명문 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Q. 2025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A.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시 전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천지구와 초평지구는 올해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도 각각 내년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사업 8건과 재건축사업 2건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비를 통해 도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천~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가 될 ‘포일 산업단지’는 사업 타당성 검토와 그린벨트 해제 및 사업구역 협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의왕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해 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직업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시민 누구나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난해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인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GTX-C 노선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의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돼 청신호를 켠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은 오전왕곡지구 발표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백운호수 주변에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백운호수공원에는 수변공연장과 다목적 잔디광장,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올해 초 개방하고 왕송호수공원은 3기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특화된 명품호수공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생활을 위해 시 전역에 맨발걷기길 22곳을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네 곳도 신설한다. 부곡동에 새롭게 건립되는 부곡커뮤니티센터는 아동 관련 시설과 편의시설을 포함한 지역주민의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Q. 민선 8기가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출범 당시 구상했던 명품도시 조성 계획의 추진 단계는.

A.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에게 약속한 81개 공약 사업 중 현재까지 41개 사업을 마무리하고 82%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예술, 체육, 교육, 복지 등 시정 전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의왕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힘써 왔다.

 

현재 시 전역에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고 GTX-C 노선을 비롯한 복선전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부족했던 철도교통망도 획기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민선 5‧6기를 거치면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교육·복지 분야는 민선 8기 들어 차별화된 정책 추진으로 의왕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가고 있다. 또 산업단지 조성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선 8기 구상했던 계획이 잘 마무리되면 쾌적한 주거환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을사년 새해는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이 소망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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