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데 가시적 성과를 내고, 민생과 복지 등의 시민 체감 지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유 시장은 인천의 모든 정책은 ‘인천, 시민, 미래’와 맞닿아 있는 만큼, 이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만드는 등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역점으로 꼽고 있다. 또 인천시민이 민생‧복지‧문화‧체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 시장은 지난 2024년 말부터 시작한 탄핵 정국과 맞물려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인천고등법원, 공공의대 설립 등 현안은 여야 구분하지 않고 지역 정치권과 대화의 폭을 넓혀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공직사회는 부서별 협조와 연계를 통한 적극행정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Q. 2025년을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A. 지난해는 ‘위대한 인천시대, 시민체감 행정 실현’의 시정목표 아래 민선 8기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해다. 인천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객관적 지표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7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명을 돌파했고, 국민적 호응을 받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특·광역시 2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잡았다. ‘서(울)-인(천)-부(산)-대(구)’를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는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체감 민생정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1억 플러스 아이(i)드림,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인천 아이(i) 바다패스와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해 행복 체감도를 높이겠다.
인천발 KTX의 차질 없는 개통과 경인전철(경인선·1호선) 지하화 본격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등 인천 중심 교통망 확충도 있다. 여기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4량 체계 구축, 원도심 주차장 확보, 인천대교의 모든 차량 통행료 인하 등 편안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이 밖에 전기차 충전 안전성 강화 및 인프라 확충, 인천시민안전보험 강화, 전통시장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여성 안심환경 확대, 교통약자 안전 강화, 접경지역 북 소음피해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정책 확대와 전통시장 시설개선, 경영 현대화 등 전통·도매시장 활성화, 청년층 취·창업과 사회적응 정책으로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제2경제도시 위치를 확실하게 자리잡고자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선도 도시 조성에 전력을 쏟으려 한다.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과를 내고, 이를 확산시켜 인천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 동인천역 주변 보상 및 실시설계, 인천역 복합개발 공간 재구조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 강화, 산업단지 혁신 및 미래지향적 산업단지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화남단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 세계 최고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첨단 패키징, 로봇실증 지원센터 준공 등 미래·첨단산업 확장에 주력하겠다.
Q. 지난해 인천고등법원을 유치했는데.
A. 지난해 11월28일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에 3차례 상정했지만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고, 22대 국회 출범와 동시에 여야를 막론한 인천 정치권의 협력으로 성공했다.
그동안 인천은 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범시민적 협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인천고등법원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3개월만에 111만명 시민에게 서명을 받으며 강한 염원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회 등에서 토론회와 공청회, 그리고 법원행정처와 기획재정부 등을 수시로 방문해 인천고등법원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득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인천고등법원의 유치는 인천시민과 인천시의회, 지역 정치권, 인천지방변호사회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특별하고 위대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은 물론 경기도 부천, 김포 주민까지 430만명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사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고등법원이 오는 2028년 3월에 차질 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법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인프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탄핵 정국에 맞물려 인천의 주요 현안 해결 방법은.
A.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천의 굵직한 현안 정책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인천은 대한민국 대표 공항과 항만이 있어 감염병 유입의 최전선이고, 의료취약지역인 도서·접경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및 필수분야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은 절실하다. 이는 정부의 정책 결정 및 국회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나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수도권임에도 의료취약지역인 인천지역의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또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인천대학교에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1대와 마찬가지로 현재 22대 인천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천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지역을 위한 일에 여야가 없기 때문이다.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과 대화 폭을 더욱 넓힐 것이다.
Q. 주요 공약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A.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인천 원도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도시균형발전의 촉매제인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약 457억원을 들여 주요 사업의 각종 행정절차를 밟고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상상플랫폼은 개관 이후 연간 약 15만명이 찾고 있고 인천역은 국토교통부의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 동인천역 일대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 등의 성과가 있다. 또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정부와 협상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 등은 상당 부분 이뤄졌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과 내항2단계 국가계획을 반영시키고 개항장 일대를 글로벌 브랜드화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 전 지역으로 원도심 발전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천 전역으로 르네상스를 만들겠다.
Q.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추진 방향은.
A. 바이오 분야의 경우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영종 신규 단지 개발계획 수립, K-바이오 랩허브 및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성을 통한 신약 개발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
또 반도체의 경우 기업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과 연계해 기업의 혁신 역량을 향상하고 지속적인 전문인력 배출을 통해 반도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앵커 기업과의 수요 매칭을 통해 연 150건 이상 맞춤형 기업 지원을 추진하겠다. 여기에 지역정주를 위한 계약학과 신설‧확대 운영 등 반도체 전문인력 800여명을 배출하도록 하겠다.
최근 유치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에 블록체인 기술산업생태계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고, 인공지능(AI) 및 양자산업 융복합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힘쓰겠다.
이 밖에 인천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한 만큼, 이를 통해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 지원,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건립 등도 펼치겠다. 여기에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주안∙부평 산단, 인천기계∙지방 산단 등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가 담길 계양테크노밸리(TV)와 남동 첨단산단, 검단2산단 등을 친환경 산단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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