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3대 택지개발 완성, 수도권 핵심 자족도시로 꿈꾸다 [핫이슈]

과천시 3대 택지개발 중 마지막으로 지정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3기 신도시)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과천시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개발사업의 의미는 주거, 산업, 생활 인프라를 아우르는 첨단 도시로 탈바꿈하게 돼 과천 도시의 완성을 정의하는 것이다. 과천 3기 신도시는 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 주거 문제를 완화하고 과천의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이 과천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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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천지구 조감도. 과천시 제공

 

■ 3기 신도시 과천지구, 미래 도시의 핵심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2018년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 168만㎡ 부지에 조성된다. 택지개발 사업비는 4조5천억원 규모로 이곳에는 1만여가구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특히 정부의 8·4 대책에 따라 정부과천청사 대체지로 주택 2천858가구가 추가되고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한 후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설계가 도입된다. 과천지구는 ▲공공주택용지 ▲도시지원시설 ▲공원녹지 등으로 나뉘며 산업, 교통, 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도시로 설계됐다.

 

주거단지는 녹지와 공원, 친수 공간 등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한다. 특히 지구 중앙부에 여의도공원 두 배 규모의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서울대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 등 인근 명소와의 연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발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과천지구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족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도시로 개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28만㎡ 규모의 자족용지는 첨단산업 육성지로 계획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 의료시설을 포함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대공원역 인근에 조성돼 과천이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대공원역 3개 특별계획구역은 각각 복합환승센터, 문화·관광 클러스터, 첨단산업 허브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대공원역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는 종합의료시설과 연구개발 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과천지구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전경. 과천시 제공
과천 지식정보타운 전경. 과천시 제공

 

■ 주암지구와 지식정보타운, 안정과 혁신의 병행

 

과천 주암지구는 약 93만㎡에 6천1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단지다. 이 지역은 안정적인 주거 공급과 함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설계되며 주거와 업무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는다. 135만㎡ 부지에 약 8천474가구를 수용하며 과천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2024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경영성과부문 ‘전국 1위’ 기념사진. 과천시 제공
과천시, ‘2024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경영성과부문 ‘전국 1위’ 기념사진. 과천시 제공

 

지난 13일에는 과천시가 한국 공공자치연구원 주관 ‘2024년 제29차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분석’에서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과천시의 KLCI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 배경에는 과천시의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의 성장 전략이 있다.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과천주암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형 IT, 제약·바이오 기업 등이 입주하면서 지역 내 경제 활력이 크게 증가했고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으로 도시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더불어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친환경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들과 500여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천시는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 시민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정타 교통 문제를 점검 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정타 교통 문제를 점검 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 지속가능한 교통 중심지로의 도약

 

과천시가 3대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가장 고심해 온 것이 교통 문제다. 시는 기존의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며 수도권의 교통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과천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선바위역, 경마공원역)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위례과천선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도 조성돼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GTX-C 노선과 위례과천선이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선바위역에 건설되는 복합환승센터는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수과천 복합터널과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은 과천이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과천시 기업인 간담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미래 계획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 기업인 간담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미래 계획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 살기 좋은 도시에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과천시는 이미 3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신계용 시장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과천을 수도권에서 가장 기업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과천시는 28만㎡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도시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사업은 과천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동시에 주민 재정착 문제와 환경보전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과천시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발 사업이 상생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과천은 과천지구, 주암지구, 지식정보타운 등 주요 개발 사업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주거 안정, 경제 성장,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 설계를 모두 아우르는 이 프로젝트가 과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시 제공

 

신계용 시장은 “과천이 살기 좋은 도시에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도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 미래의 100년을 책임질 정책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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