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고지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금정동 그림책꿈마루 주진입로 경사로 옆에 외부 승강기 설치를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금정동 그림책꿈마루는 2017년 넥스트 창조 오디션 경기도 공모사업에 사용하지 않는 배수지를 활용한 그림책 박물관 건립 계획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받은 특별교부금 100억원과 시비를 더해 완공 후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수지 특성상 주변에 시청 등 인근 시가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면서 그동안 그림책꿈마루를 이용하려는 영유아나 어르신은 물론이고 교통약자, 보호자 등에게 이용 불편과 함께 진입로 경사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외부 승강기를 그림책꿈마루 정문(1층)부터 시청 다목적운동장(2층), 연결다리(3층) 등지에 설치한 후 연결다리를 이용해 그림책꿈마루 건물로 진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높이고 상부 공원에 화장실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비로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시비 등 20억6천여만원을 확보하고 내년 예산에 추가로 5억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자녀에게 그림책을 보여주기 위해 그림책꿈마루를 자주 찾는다는 A씨는 “경사로를 유모차로 올라갈 때도 힘들지만 내려올 때는 안전사고 우려로 올라갈 때와 같은 자세로 뒷걸음으로 내려온다”며 “하루빨리 외부 승강기가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림책꿈마루 주진입로 경사로 옆에 외부 승강기가 설치되면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이 해소돼 그림책꿈마루 운영 활성화와 안전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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