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 SM그룹 발전기금 33억원 기탁…정상화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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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 전경. 여주대 제공

 

심각한 경영난으로 위기에 처했던 여주대가 SM그룹의 발전기금 33억원 지원으로 정상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어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여주대에 따르면 SM그룹은 이 학교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기탁된 33억원은 장학금 지급과 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을 대폭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우오현 회장은 “지역 대학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 수 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에도 여주대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SM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여주대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가 이번 기탁으로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SM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여주대가 지역사회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잡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주대는 이번 지원으로 재정 위기를 넘기며 숨통을 텄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게 학계 전문가의 지적이다.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마련, 효율적인 학교 운영구조 구축, 추가 재정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여주대 관계자는 “SM그룹의 지원이 결정적 전환점이 된 것은 맞지만, 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나가야 완전한 회복과 도약이 가능하다”며 학교 차원의 강력한 노력을 강조했다.

 

SM그룹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한 여주대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는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마이다스 손의 기적을 통해 여주대가 재도약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주대가 이번 지원을 발판으로 학교 운영을 정상화하고, 지역사회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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