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첫눈 적설량 42.8㎝를 기록한 가운데 폭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여주 전역에서 다수의 나무가 쓰러지며 마을 17곳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1천여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주시 금사면 소유리와 세종대왕면 마래리, 금사면 외평3리, 산북면 송현1리 등 17곳에서 나무 쓰러짐과 전선 파손으로 인해 한전 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적설량과 나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봇대 주변과 전기줄에서 사고가 집중됐으며, 일부 지역은 복구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종대왕면 한 마을 주민은 “새벽부터 정전으로 난방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산북면에서는 나무가 도로를 덮쳐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여주지점 관계자는 “주요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 현재 긴급복구 작업으로 완료율은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여주 지역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적설량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겨울 폭설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주민들에게 나무 전지, 배수로 확보, 차량 체인 준비 등 사전 대비책을 당부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폭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정전 사고와 피해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복구와 함께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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