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과학고 안산시 유치’를 위한 정책을 건의했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5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4 지역교육협력 컨퍼런스’에서 임 교육감과 면담한 자리에서 ‘과학고 안산시 유치’ 선정 필요성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47개 국가 산단 가운데 3번째 규모의 산단을 가진 안산시가 국내 산업 발전의 주역인 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단)를 IT·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로 전환함으로써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 ▲산업생태계 변화 촉진 ▲정주 여건 개선 ▲도시 경쟁력 확보 및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재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을 건의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배후 도시로 조성된 안산은 전국 최대 규모인 스마트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노후화에 따라 청년층 취업 기피 등 고용 인원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을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경수초 등 3개 초등학교가 폐교를 예고했다.
또 재정자립도 하락 등으로 도시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새로운 지역발전 원동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인구 마저 줄고 있는 만큼 과학고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는 경기TP를 중심으로 한양대와 국책 연구기관, LG이노텍, 카카오데이터센터 등의 우수한 첨단 과학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첨단기술 R&D 연구단지에 이공계 중심의 우수한 인력 양성과 공급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전통 굴뚝 산업 중심의 스마트허브를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봇시티 안산’ 도약을 위해 로봇 보급 및 실증 지원, 강소기업 육성·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로봇 솔루션 사업을 역점 추진 중인데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첨단로봇 산업과 연계한 지역특화형 과학고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지능형 로봇 혁신융합대학 주관 대학으로 지능형 로봇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한양대 에리카를 비롯한 8개 기관과 ‘경기형 과학고 안산시 유치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 과학고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과학고가 안산시에 유치되면 우수한 이공계 인력 양성을 확보, 스마트허브의 체질 개선과 연계하는 등 대한민국 산업 발전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도시의 성장동력으로 도시의 발전과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지역교육을 강화하고 미래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학고 유치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