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송전선로 기자회견장 찾아온 주민들…반발에 결국 취소

배곧신도시 주민 50여명이 송전설로 기자회견 개최에 강하게 반발하며 시흥시청을 찾아온 모습. 김형수기자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 50여명이 시청을 방문해 시흥시의 송전선로 기자회견 개최에 반발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시에서 예정된 송전선로 관련 기자회견이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취소됐다.

 

23일 오전 9시10분께 임병택 시흥시장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은 배곧신도시 주민 50여명이 현장에 찾아와 기자회견 중단을 요구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주민들은 기자회견 이전에 주민공청회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내일 오후 4시에 시흥시, 서울대학교, 한전 등이 참석하는 주민공청회가 계획돼 있음에도 왜 주민 의견을 먼저 수렴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려는지 의문”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순서에 맞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결국 시흥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서면 발표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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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송전선로 관련 기자회견이 배곧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뒤 23일 오전 9시30분 시흥시청 2층 혁신토론방에서 배곧신도시 주민대표들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한편 기자회견이 무산된 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흥시청 2층 혁신토론방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신도시 주민대표들과 면담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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