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국내 최초로 하천과 수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수변길 조성에 나선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는 하천은 55곳에 총연장 186㎞에 달한다. 시는 끊긴 하천과 수로를 연결해 시민이 거닐고 쉴 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천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숙한 하천으로 탈바꿈시켜 권역마다 특성을 살려 국내 최고의 수변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수변길 단절 구간 정비에 나서 계양천 하류(운양펌프장) 산책로와 한강변 산책로를 잇기 위해 덱(deck) 계단(53m)을 설치한 데 이어 계양천 산책로에 구름다리 경사로도 설치했다.
감정1교 하부(김포용수간선) 비포장 산책로 118m를 콘크리트 포장 및 쉼터 조성 등 단절 구간 세 곳의 정비공사를 지난달 준공해 단절 구간 없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정비했다.
나진포천변 하천부지 1천150㎡도 정비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쉴 수 있는 쌈지공원 및 쉼터를 조성했다.
시는 기존의 폐기물과 적치물을 정리하고 도비 보조사업비를 확보해 교목 52그루, 관목 1천746그루, 초화류 816그루 등을 심고 흙콘크리트를 포장(191㎡)해 파고라(퍼걸러) 한 곳, 볼라드 조명 19곳을 설치했다.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보행교인 신향교와 계양천 구름다리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데 이어 나진포천에도 경사로를 설치 중이다. 이들 정비공사는 다음 달 완료된다.
신동진 시 해양하천과장은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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