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0~12일 거북섬에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경기도가 지정한 ‘10‧10 시화호의 날’을 기념하고 시화호 회복에 힘을 모아온 협력적 거버넌스를 재현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올해 초 ‘2024 시화호의 해’를 선포하고, 안산시, 화성시, K-water 등과 시화호 가치 제고를 위한 공동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화호 브랜딩, 학술행사, 기록화·교육, 해양레저, 시민 참여 등 5개 분야에서 기관‧지역별 다양한 사업이 유기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이번 기념행사는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학술행사를 비롯해 시화호 사진 전시, 환경 골든벨, 시화호 역사 어린이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 세대가 시화호를 배우고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시화호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시화호 자체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 등도 풍성하다.
요트, 보트, 카약, 패들 보트 등 각종 해양레저 체험이 700여명 참여 규모로 진행되고, 시화호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스탬프 투어도 개최한다.
태양광자동차 제작 체험, 거북섬 걷기 한마당, 개‧폐막 공연 등과 더불어 물길 따라 버스킹, 건축문화제, 거북섬 사계절 축제 등과도 연계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시화호를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시킨 원천이 시민사회, 전문가, 시화호권 기관 등의 지속적인 거버넌스 활동에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협력적 거버넌스의 의미와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제36회 시민의 날 기념식 등과 연계 개최하며 생명, 화합의 시화호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대한민국 가치 높이는 일”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가 아름다운 바다호수 시화호를 품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갯벌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시화호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확신했다.
임 시장은 “시화호는 탄생과 동시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었지만, 불과 몇 십 년 만에 수질을 회복한 환경오염 극복의 상징이자 환경 의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일깨워 준 산 증인으로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비롯한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통해 시화호 역사를 배우고, 가치를 확산하는 과업을 이어가겠다”며 “전 세계적인 환경 위기 시대에 시화호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시화호 가치 제고는 시흥시 가치를 높이는 일이자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시화호는 범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안산시, 화성시, K-water 등 시화호권 기관과의 연대, 협력을 위해 앞장서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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