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달 31일까지 6일 동안에 걸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개최된 관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11개사를 파견, 총 109여건에 4천3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 추진된 이번 시장 개척단에는 관내 11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번에 방문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총인구가 세계 4위로 아세안의 최대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물류의 거점으로 무관세 정책 등 대외개방성 경제를 지향하고 있어 주변국까지도 진출이 쉬운 국가이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의 주요 생산품에 맞춰 상담장 및 방문 상담을 병행, 효과적인 바이어(구매자) 매칭이 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고 시 측은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가스검지기와 가스 누출 경보기를 제조하는 ㈜미리코는 자카르타 구매자 P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 400만 달러 상당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사의 경우도 현지 팜유 생산업체 작업자들의 인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코와의 계약을 희망, 현재 구매 규모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환경 플랜트(설비) 생산기업인 ㈜제이에스티는 싱가포르 T사와 현장 방문 상담을 진행했는데 T사는 옷, 가구, 생활용품 폐기물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으며 T사 프로젝트에 대한 공유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디지털 도어록(전자 잠금장치) 제조기업인 ㈜에픽시스템즈는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와의 협의 끝에 약 300만 달러 가량의 실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시의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현지 기업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뿌듯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파견 지역의 다양화 등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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