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양곡중, 문화예술분야 활약…청소년종합예술제 최우수상 받고, 윤동주 문학기행도

제32회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에 출전, 우수한 성적을 낸 양곡중 사물놀이부 학생들이 흥겨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제32회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에 출전, 우수한 성적을 낸 양곡중 사물놀이부 학생들이 흥겨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김포 양곡중 학생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8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곡중(교장 김태욱)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2회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합창부와 사물놀이부가 각각 출전해 학교의 명예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전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뽐내는 자리로 양곡중은 음악과 전통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image
양곡중 합창부는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특히 합창부는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최우수상을 수상, 깊은 울림을 주는 공연으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찬사를 받았다. 합창부의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는 학교 공동체에 큰 자랑이 됐다.

 

사물놀이부 또한 전통예술의 매력을 발산하며 멋진 공연을 펼쳤다. 대회 참가를 통해 전통예술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팀워크와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값진 경험을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합창부 학생들은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에 부원들과 대회를 준비하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도전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를 지도한 김지선 교사는“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학생들이 음악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그 보람이 음악교사로서 계속 존재하게 하는 이유인 것 같다”며 “학생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age
서울시 윤동주 문학관과 연세대에서 ‘윤동주 시인의 길을 따라 걷는 문학기행에 참여한 양곡중 책벌레리더스 동아리 학생들과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3일에는 책벌레리더스 동아리 학생들과 평소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윤동주문학관과 연세대에서 ‘윤동주 시인의 길을 따라 걷는 문학기행’을 가졌다.

 

이번 문학기행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점령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그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학기행은 윤동주문학관 방문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문학관에서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다.

 

이후 학생들은 문학관 뒤편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오르며 시인이 느꼈을 자연과 그가 남긴 발자취를 체험했다. 연세대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학창시절을 보냈던 곳에서 학문적 열정과 문학적 영감을 되새기며 그의 시가 지닌 깊은 울림을 직접 체감했다.

 

책벌레리더스 동아리 학생은 “시를 교과서에서만 접했을 때는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시인의 여정을 직접 따라가 보니 그가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마주한 자연과 시대의 아픔, 시 속에 담긴 깊은 감정들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욱 교장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혼연일체로 예술교육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곡중은 방과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음악수업,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통해 전교생 개개인이 가진 재능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