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인천 미래 이끌 인재 육성 필요하다

문명국 청운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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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을 요약하는 단어는 바로 ‘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은 우리 삶을 작은 부분에서부터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천의 30년 미래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교육은 단순히 과거의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키워내야만 할 것이고, 많은 교육기관 및 교육자들은 그러한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은 아이가 태어나는 시점부터 초·중·고, 대학의 고등교육은 물론 우리의 삶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평생교육 체계 안에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4차 산업 시대 인공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핵심 역량은 바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일 것이다.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선행돼야 하며 단계별 프로젝트 기반 학습, 메이커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줘야 할 것이다.

 

다음의 역량은 융합적 사고력이다. 교육부에서도 각 대학에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학문 간 벽을 허무는 교육과정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융합적 사고력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래인재는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인식이 높아야 할 것이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바로 디지털 리터리시이며, 일반 문해력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미래인재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도 따라야 할 것이다. 학교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 IT 기기를 도입하고, 스마트 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하며, 무엇보다 그 콘텐츠로 시민 및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스타일을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특히 지역 기업과 협업해 현장 중심의 4차 산업 프로그램이 지원돼야 할 것이다.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평생교육체계에 맞도록 디지털과 IT, 스마트에 대한 교육지원을 할 수 있는 강사와 선생님들이 많이 양성돼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이 30년 후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며, 지역사회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한 걸음씩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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