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 본격화

안산시가 시민들의 열망 모아 경기형 과학고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사진은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시민들의 열망 모아 경기형 과학고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사진은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설 시민들의 열망을 한데 모아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을 본격화해 나가로 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시가 지난 20일까지 7일 동안 걸쳐 안산시 과학고 설립 관련 지역사회 인식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천343명 가운데 89.9%가 “안산시에 과학고가 설립돼야 한다”고 응답,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에 탈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모은 결과 대부도에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인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원곡고는 전국 단위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또한 원곡초 내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고대 안산병원 내 영재교육기관·안산사이언스밸리 내 하와이 명문 아카데미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IPA) 국제학교 건립 추진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전에 실시한 설문조사는 안산시청 누리집을 통해 ▲설문 참여자 정보 ▲안산시 내 과학고 설립 필요성 여부에 대한 의견 ▲과학고 설립 방법 등 총 12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특히 설문 결과을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4%인 853명이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그 중 초등학생 부모가 36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학고 설립 찬성 이유로는(복수 응답) ▲과학 분야 인프라(사이언스밸리 등) 과학고 교육과정 연계 가능(27.5%) ▲이공계 우수 인재 유치 효과(20.9%) ▲교육인프라 개선 효과(20.6%) ▲도시의 성장동력 확보(19.6%) ▲경기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서남부에 소재한 안산시에 설립 필요(11.2%) ▲기타(0.2%)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은 ▲안산시 여건 및 환경 분석 ▲설문조사 결과 공유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및 중간 보고회 등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반영, 향후 관계자 심층 인터뷰 및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방안 검토 등 도내에서 과학고 설립 최적지는 안산시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차원에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뜻을 적극 반영, 과학고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산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명품교육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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