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바르호르다리에 1-2·동메달결정전서 흐르니치에 0-2 패배
태권도 3연속 메달 획득에 나섰던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80㎏급서 아쉽게 4위에 머물러 박태준(경희대),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의 바톤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 체급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섰던 세계 랭킹 4위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80㎏급 4강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 1대2(4-2 9-13 8-12)로 역전패한 뒤 이어진 동메달결정전서도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0대2(2-15 8-11)로 패했다.
이날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 2대1로 진땀승을 거둔 뒤, 8강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대한민국 선수단 14번째 금메달이 기대됐던 서건우는 결승 문턱에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서 서건우는 1라운드 시작 22초 만에 흐르니치에게 3연속으로 몸통을 얻어맞고 0-6으로 이끌린 뒤 연이은 감점과 상대에게 유효타를 허용해 2-15로 완패했다.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서건우는 2라운드 초반부터 접근전을 펼치며 1라운드 패배를 만회하려 공세를 펼쳤으나 라운드 초반 연속 몸통 공격을 내주는 등 주도권을 빼앗겨 중반 잇따른 점수 만회에도 불구하고 8-11로 뒤졌다.
한편, 남자 80㎏급은 태권도가 첫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한국 선수가 단 한번도 출전하지 않을 정도로 외면 받았던 체급으로 서건우가 이번 대회서 첫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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