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주민과 협의없는 영평훈련장 사격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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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사격장범시민대책위원회가 29일 영평사격장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백영현 포천시장이 영평훈련장 사격훈련 중지 집회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영현 시장은 지난 29일 영중면 영평훈련장 후문 앞에서 포천시 사격장범시민대책위원회, 사격장 인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 현장을 찾았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22일 이후 미군측에서 주민들과 협의 없이 아파치 헬기, A-10 공격기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 공식적인 사과와 현실에 맞지 않는 군소음보상법 개정을 요구하고, 주민과의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사격훈련을 전면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포천시 사격장범시민대책위원회가 29일 영평사격장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강태일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시 사격장범시민대책위원회가 29일 영평사격장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강태일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강태일 위원장은 “미8군, 미2사단, 국방부, 5군단에 관련 성명서를 전달하고, 향후 협의없이 사격훈련을 실시하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해 10월 민간 차량에 군 소총탄이 날아오는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런 협의도 없이 대규모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은 국가안보 최전선에서 모든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영평사격장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방부, 미군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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