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자리 시장 변화와 직업능력개발훈련의 필요성

오기섭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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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지역의 일자리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을 필두로 한 첨단 기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필수적으로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근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 지원을 통한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기인한다. 스마트 제조, 바이오 헬스,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산업 부문의 성장은 해당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수급과 교육을 필연적으로 동반하고 있다. 또 이러한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 분야의 신규 일자리 증가는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근로자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자 교육지원 사업의 확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적절한 정부 사업의 참여는 기업 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기술 발달에 따른 세계화와 경쟁 시장의 확대로 인한 숙련기술자의 필요성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는 기존 국내에만 한정돼 있던 기업 간 경쟁에 대한 경각심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요구한다. 이러한 흐름은 일자리 시장에서 기업이 고숙련 기술을 갖춘 근로자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이들이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의 참여와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면서 기업의 직능사업 참여를 지원할 것이다.

 

셋째,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은 직원 교육의 변화와 빠른 적응의 요구다. 대기업군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최신 기술 동향과 트렌드를 쫓아가며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은 최신 산업계 동향을 반영한 신규 기술 습득과 국가표준 능력 단위에 맞춘 수준 높은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신입 근로자들과 재직 근로자들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향후 직능사업의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정부지원 인적자원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은 전국 17개 지역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전반에 대한 기업별 맞춤형 무료 방문 컨설팅을 받아보기를 권장한다. 일-학습 병행을 중심으로 재직자 향상 훈련 등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하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방문 컨설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년 100여개의 신규 기업을 직능사업 참여 업체로 참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직능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은 선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달성하며 근로자 교육 지원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기업으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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