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심환지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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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환지(1730~1802)는 1798년 우의정, 1800년 영의정에 임명됐으며 벽파의 영수로 정국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심환지 초상’은 양손을 소매 속에 감추고 의자에 앉아 있는 좌안구분면의 전신상으로 바닥에는 화문석 자리가 깔려있다. 화면 상단에는 ‘領議政文忠公晩圃沈先生眞’이라고 쓰여 있어 심환지가 영의정이 된 1800년 이후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 비교적 낮은 족좌대와 원근법으로 처리된 화문석, 의복의 두드러진 명암법 등에서 19세기 초반의 사실적인 초상화 양식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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