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천시당협, 임종훈 시의회 의장 중앙당 윤리위 제소키로 해 파장

포천시 당협 "임 의장 당규와 당 지침 위반했다"

6월 30일 국민의힘 포천시 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초의원협의회 회의. 국힘 가평포천시 당협 제공
6월 30일 국민의힘 포천시 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초의원협의회 회의. 국힘 가평포천시 당협 제공

 

포천시의회가 1일 임종훈 의원(국민의힘)을 의장으로 선출한 가운데 국민의힘 포천시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용태 국회의원)가 ‘임종훈 의장이 당규와 당 지침을 위반하고 민주당과 야합해 중대한 해당행위를 했다’며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포천시 당협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임종훈 시의원이 민주당과 야합해 본인이 시의장이 되고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도록 하는 등 포천시의회 운영권을 민주당에 넘겼다”며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 지방조직운영 규정 제18조에는 당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대해 기초의원협의회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다.

 

중앙당은 올해 5월 23일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지침 공문을 통해 이러한 당규를 안내하고, 6월 19일 공문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포천시 기초의원협의회는 6월 30일 회의를 열고 후반기 시의장 후보로 서과석 의장을 선출했으며 당시 임종훈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일 개회한 임시회에서 임종훈 의원은 의장에 당선되고,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연제창 의원, 운영위원장은 손세화 의원이 선출되는 등 시의회 운영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이에 국민의힘 포천시 당원협의회는 정치적 신의와 당규, 당 지침을 위반한 임종훈 의원을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