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의 대명사에서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는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5일 시흥시와 국가유산청, 한국조류보호협회 등에 따르면 ‘2024년 이 땅의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특별전’이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시흥 배곧아트큐브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약 한 달간 선보인다.
최근 열린 개관식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김성만 회장, 신계철 이사, 권혁주 사무총장 등 한국조류보호협회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해 천연기념물의 종류와 그 가치 및 중요성을 홍보하고 천연기념물 보호 의식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환경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현 시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과 생물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별 천연기념물 및 천연보호구역 등에 대한 설명 패널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박제 총 32점(조류와 포유류), 야생조류 생태 영상(13종·각 5분), 야생조류 도래지 영상 등이 전시되고 있다.
특별전은 전시 기간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없다.
신계철 한국조류보호협회 이사는 “시화호에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과 보호종이 관찰되고 있다. 시민은 물론이고 교육용 전시물이 많은 만큼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은 저어새, 수달, 검은머리물떼새 등 천연기념물 보호와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천연기념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의미가 있는 만큼 이번 특별전을 통해 시의 환경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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