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서, ‘청소년 도박 예방’ 사생대회 개최…“스스로 위험 인식”

안산단원경찰서가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생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관내 중·고교에 전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 모습. 안산단원서 제공
안산단원경찰서가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생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관내 중·고교에 전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 모습. 안산단원서 제공

 

안산 단원경찰서가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청소년 스스로가 고민하도록 한 사생대회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원서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사생대회를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 뒤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 지난 4일 단원서 대강당에서 경찰서장상 등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단원서와 경찰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학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사생대회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예방을 주제로 안산시 관내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동수 홍익대 대학원 교수는 “경찰에서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 것도 신선한데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 아이디어나 완성도가 수준 높은 대회였다”며 “그림 활용을 잘하면 청소년 도박 범죄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단원서는 지난 10일부터 신길고를 시작으로 관내 중·고교 순회 전시회를 비롯해 SNS 및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작품들을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 청소년 도박범죄 예방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위동섭 단원서장은 “청소년 도박 범죄예방을 위해 고심하던 중 사생대회 개최를 통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청소년 스스로 고민하고, 특히 작품 전시회를 통해 심각성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위 서장은 “계획보다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와 내년에도 다른 주제를 갖고 대회를 개최해 보자는 주변 의견이 많았다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위해 경찰에서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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