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대리 일원 4.9㎢에 5조 7천520억 투입... 친환경 도시로 재탄생
김포지역의 대표적 환경피해지역인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을 최첨단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7일 김포시와 박상혁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3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난개발과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거물대리를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사업 예비 타당성조사’를 신청했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5조7천520억원을 들여 난개발 환경오염 피해지역인 거물대리(브라운필드, Brownfield) 일원 4.9㎢(여의도 면적의 1.7배)가 친환경 도시(그린필드:Greenfield)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역 난개발지역 고질적인 문제인 환경오염 피해 및 지역주민의 건강피해 문제, 오염지역 낙인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시와 환경부는 거물대리 1, 2리와 초원지리3리 일대 4.9㎢에 오는 2033년까지 재생에너지(바이오가스 등)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16조2천여억원의 생산효과 유발과 11만9천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거물대리 일원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 명목으로 10억여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하는 등 주물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한데다 인구마저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전담 TF를 꾸리고 하반기 중 개발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착수해 내년에는 기본설계 수립, 2026년~2027년 지구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 등을 추진한 후 오는 2028년 1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오는 2033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한강2콤팩트시티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김포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의원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환영하며 향후 구상을 내놨다.
박 의원은 “제21대 국회 임기 초부터 난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해왔다”면서 “신속한 사업 진행으로 적기에 친환경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대곶 혁신복합단지는 콤팩트시티-학운산업단지와 김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복합단지 개발과 연계, 철도 연결, 대곶IC 입체교차로 건설 등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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