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낯익더라..." 무면허 운전, 교통조사관 눈썰미에 '덜미'

포천경찰서 교통조사관, 비번 날에 50대 무면허 운전자 검거

추격 끝에 검거된 무면허 운전자. 포천경찰서 제공
추격 끝에 검거된 무면허 운전자. 포천경찰서 제공

 

교통조사관이 비번 날 자신이 조사했던 50대 무면허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발견, 3㎞가량 추격해 붙잡았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인 박민승 경사는 비번 날인 지난달 13일 구리~포천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앞서 달리고 있는 낯익은 차량을 발견했다.

 

박 경사는 3개월 전 음주·무면허운전을 한 A씨를 조사할 당시 A씨 차량번호와 얼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A씨가 운전하고 있을 것이라고 직감했다.

 

박 경사는 곧바로 112상황실에 공조를 요청하고 3㎞가량 뒤쫓은 끝에 포천시 군내면에서 신호에 걸려 정차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을 두 차례씩 저질러 면허가 취소된 50대 남성 A씨를 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속하고 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포천경찰서 김용진 교통과장은 “수개월 전 담당한 사건의 피의 차량을 발견한 눈썰미도 대단하지만 비번 날임에도 끝까지 용의자를 추격해 검거한 박 경사의 남다른 성실함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무면허 운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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