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2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2027년까지 100% 전환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의정부시 공공관리제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의정부시 공공관리제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2일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준공영제)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교통안전 및 버스운송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역 내 모든 버스를 공공관리제(준공영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전격 시행한다.

 

버스 운영체계는 민영제, 공공관리제(준공영제), 공영제 등으로 구분된다. 분류 기준은 노선권, 노선계획권, 운영권 등 세 가지다. 공공관리제의 경우 이 같은 권리를 민간과 공공이 나눠 갖는다.

 

시는 올해 시내버스 21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내버스 운영을 공공관리제로 100% 전환한다. 이와 연계해 버스노선 개편, 운영 및 서비스 체계 개선 등 버스 개혁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버스의 공공성과 운행의 효율성을 높여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운수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등 시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의정부시 공공관리제 운영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의정부시 공공관리제 운영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하지만 시의 올해 버스 관련 예산 부담이 408억원인 상황에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에 따른 추가 비용 44억원은 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경기도의 추가 예산 지원을 위해 재정 자립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 적용,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사업비 분담비율 조정을 위한 경기도 지방보조금 관리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또 시는 국토부 주관으로 교통비 지원정책 통일의 필요성과 공공관리제 외에 교통비 지원정책의 경우 지자체의 또 다른 재정 부담이 되는 만큼 특단의 조치를 제기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기존 광역버스, 의정부 공공버스(마을버스)에 이어 이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의정부 내 모든 종류의 버스가 공공관리제로 전환된다”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에 앞서 지난달 28일 상황실에서 제1회 의정부시 공공관리제 운영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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