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선관위, 당내 경선 여론조사서 거짓 응답 유도 보훈회관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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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거짓 응답을 유도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낸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안산시단원구선관위는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A씨를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의 당내경선 운동 금지 위반 혐의로 안산단원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산시 소속 임기제 공무원인 A씨는 지난 13,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안산을·병 통합 당내 경선과 관련해 특정 경선후보를 지지 및 선전하고, 해당 여론조사에서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권유·유도하는 내용의 문자를 자신의 지인 230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국민의힘 안산병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를 지역 내 유권자들에게 보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산시는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A씨를 직위해제 했다.

 

A씨는 시 감사조사에서 “임기제여서 공무원 신분인지 잘 알지 못했고,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는 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제대로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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