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이동 준공업단지, 16년 주차난 ‘마침표’

도시公 “정비단지 특성 고려... 근로자우선주차제 등 검토”

안산시 상록구 사이동 준공업단지 내 도로에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되고 있어 주차난이 심화하고 있다. 구재원기자
안산시 상록구 사이동 준공업단지 내 도로에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되고 있어 주차난이 심화하고 있다. 구재원기자

 

안산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 사이동 준공업단지(경기일보 4일자 10면) 관련 주차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5일 시와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공업단지 특성에 따른 환경개선 등 구체적인 정비 및 지원 방안 등을 위해 해당 지역을 ▲산업혁신형 ▲산업정비형 ▲산업관리형 등 세 가지 기본 정비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해  이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혁신형은 대규모 공장부지(유휴 국공유지)에 신산업 유치는 물론 산업혁신·융복합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이고 정비형은 경쟁력과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공장 리모델링과 노후한 공장을 근로지원시설로 추진, 계획적 정비와 산업입지를 추진하는 계획이다.

 

기존의 산업 및 지역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대해선 지역 특화업종을 집단화해 이를 관리하는 방향인 관리형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는 별도로 도시공사 측은 그동안 공업단지 일대에 대한 주차난은 지난 민선 5기 때부터 16년 동안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된 만큼 주차난 해소를 통한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근로자들의 주차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준공업단지 내의 폐차 대기차량 및 정비 전·후 대기차량 등으로 인한 심각한 주차 문제는 이곳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대안 제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비단지의 특성을 고려, 폐차 및 정비 전·후 전용주차장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업단지 내의 근로자들에게 주차장을 우선 사용권을 부여하는 근로자우선주차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장례식장, 스포츠 시설 등 일반시민이 이용하는 시설물 인근에 공영유료 주차장 운영을 추진하기 위해 해당 지약 주민자치위와 입주업체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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