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민정경찰대, 한강하구 중립수역 중국어선 불법조업 퇴치 소집훈련

“한강하구 중립수역 불법 중국어선 조업은 없다!”

해병대 제2사단 제공
해병대 제2사단 제공

 

해병대 제2사단 민정경찰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강화도와 서측도서 해역 일대에서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소집훈련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민정경찰대는 2015년 이후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급증에 따른 수산자원 고갈 및 어장 황폐화와 남북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2016년에 처음 편성됐다.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불법조업은 10척 안팎으로 선단을 이뤄 지역내 어장을 초토화하기도 하며 북한 선박이 중국어선으로 위장, 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민정경찰대의 역할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정경찰대는 전문성을 최고도로 끌어올리기 위한 개인 임무별 훈련에 더해 주기적으로 완전편성 소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제공
해병대 제2사단 제공

 

훈련은 장비소개와 이론교육부터 시작됐다. 유엔사 군정위는 정전규칙을 설명하며 상황별 임무수행에 대한 조언을 했고, 해경은 최근 중국조업선 활동 양상에 대한 유형별 단속 전술을 교육했다.

 

훈련 2일 차에는 실제 장비를 활용한 선박 검문검색 절차를 숙달하고 현장에서 사용하게 될 개인화기와 테이저건을 비롯한 비살상무기 사격 등을 통해 개인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3일 차에는 불법 중국조업선으로 묘사된 함선 대상 해상기동 및 전투기술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 출동명령을 접수한 민정경찰대는 신속히 지정된 고속단정에 나눠 타고 대형을 이루며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불법 조업선의 철수유도, 경고방송 및 시위기동 등을 통해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선을 퇴거 조치했다.

 

민정경찰대장 박철중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이론부터 실전까지 체계적인 전투기술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조건 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춰 국가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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