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 어민들 “SK하이닉스, 생존권 보장하라” 촉구

남한강 취수원 공사현장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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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어촌계 회원이 15일 오후 여주에 위치한 SK 용인반도체공장 송수장 건설현장에 모여 지상 및 수상 위에서 건설현장을 통해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인한 수질오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여주시 어촌계(계장 강정수) 회원 등 50여명은 15일 남한강 여주보 인근 SK하이닉스 남한강 취수원 공사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산업단지 조성 관련 남한강 물을 끌어 가기 위해 취수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어민들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어족자원을 파괴시켜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강에서 평생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해 온 어민들의 삶을 송두리채 빼앗은 SK측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어민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시도 인허가를 내주면서 주민설명회 등 고지 의무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여주 남한강에서 생활하는 어민들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며 “ 어민들의 보상요구는 수용할 수 없는 상태로 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상생발전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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