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추진 중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통계청은 최근 ‘장래 인구 추계’ 발표를 통해 올해 합계 출산율을 0.68명으로 예상했으며 안산의 출생아 수는 이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년 감소 추세다.
시가 지난해 시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저출산 원인에 대해 61%가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이에 시는 ▲결혼을 주저 또는 포기하는 사회·경제적 원인 해소 ▲출생·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자녀 양육의 부담 완화를 위한 보육·교육 환경 개선 ▲일-가정양립 사각지대 해소 ▲생명존중 및 저출산 인식개선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수립해 정책 방향의 키를 정했다.
특히 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 및 출산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난임 진단검사비 및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초기 검사 지원, 찾아가는 임신·출산 관리 등 아이 낳기를 원하는 부모가 적기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건 시스템도 정비했다.
또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우처 택시’가 도입돼 운영 중이어서 임산부라면 거리와 무관하게 누구나 월 4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13곳 이용료를 감면하는 ‘임산부행복플러스카드’도 발급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가정·민간 어린이집 환경개선비 및 영유아, 보육교직원의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 등을 지원해 영유아와 교사안전을 보장한다.
맞벌이 부모를 위한 대책으로는 어린이집 기본보육시간을 기존의 오전 7시30분부터 12시간을 초과해 운영하는 야간연장 어린이집을 현재 85곳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안산아이사랑서포터즈를 출범시켜 활동 중이다.
이민근 시장은 “부부의 마음을 읽는 현실적인 출산장려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청년세대가 자연스럽게 결혼을 계획하고 출산에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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