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환자 '골든타임' 내 병원이송... 건강 찾았다

119 도움으로 의정부 을지병원 이송... 닷새만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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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뇌경색 증상을 보인 40대 소방대원이 골든타임 내 병원으로 이송, 닷새 만에 건강을 되찾아 화제다.

 

5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소방대원 A씨(46)는 지난달 18일 오후 체력단련을 위해 수영을 하던 중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과 전신에 경련이 일어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A씨는 수영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119에 신고된 뒤 18분 만에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MRI 등 검사 결과, 수영 도중 우측추골동맥이 찢어지면서 오른쪽 소뇌에 급성 뇌경색이 나타났다.

 

이날 뇌졸중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A씨는 경과가 좋아 하루 뒤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지난달 23일 퇴원했다.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4.5시간이다. 골든타임을 넘겨 초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마비가 남거나 삼킴장애 등의 후유 장애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뇌손상이 심각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이동환 교수(신경과)는 “이 환자의 경우 다행히 대낮에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증상이 나타난 덕분에 골든타임 내에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이다”며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인 편마비, 안면마비, 발음장애, 심한 두통을 반드시 기억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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