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억 적자' 여주RPC 대표 선거에 8명 출사표

(윗줄 왼쪽부터)경준호 대신농협 이사, 권오승 전 흥천농협 조합장, 남태우 전 마케팅팀장,박일영 전 여주통합RPC 대표 (아랫줄) 신동민 전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국장, 전규제 전 여주통합RPC 전무, 최성학 전 여주농협 여흥지점장, 허봉진 전 장호원농협 기획·경제상무. 유진동기자
(윗줄 왼쪽부터)경준호 대신농협 이사, 권오승 전 흥천농협 조합장, 남태우 전 마케팅팀장,박일영 전 여주통합RPC 대표 (아랫줄) 신동민 전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국장, 전규제 전 여주통합RPC 전무, 최성학 전 여주농협 여흥지점장, 허봉진 전 장호원농협 기획·경제상무.

 

여주지역 8개 농협이 공동 출자한 여주농협공동사업법인(이하 여주통합RPC) 대표 선거에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여주통합RPC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2년간 200여억원대 적자가 발생했다.

 

8일 여주농협공동사업법인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주통합RPC 대표 임기는 2년으로 오는 12일 여주통합RPC 2층 회의실에서 여주농협 등 8개 농협조합장들이 대표를 선출한다.

 

여주통합RPC는 2년 연속 200억여원이라는 적자 운영으로 농민들이 농협 조합장 탄핵을 주장하며 농민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경준호 대신농협 이사(57)와 권오승 전 흥천농협 조합장(62), 남태우 전 여주통합RPC 마케팅팀장(60), 박일영 전 여주통합 RPC 대표(63), 신동민 전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국장(56), 전규제 전 여주통합 RPC 전무(58), 허봉진 전 장호원농협 기획·경제상무(61), 최성학 전 여주농협 여흥지점장(65) 등 8명이 출마했다.

 

경준호 후보는 “전 국민 중1%만 먹는 귀한 쌀인 대왕님표 여주쌀 명성을 높이기 위해 벼 품종 차별화와 철저한 생육관리 및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30여년의 대형마트(양지하나로마트) 근무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성해 판매에 문제가 없는 경영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권오승 후보는 “농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소통과 알찬 경영을 통해 쌓여 있는 농민들의 원성을 제어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여주 쌀의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태우 후보는 “오랜 RPC마케팅 업무를 맡아 급변하는 시장 흐름 등 외부적인 업무를 잘 알고 있고 RPC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주장했다.

 

박일영 후보는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 4년간 대표를 맡아 연속 흑자를 낸 검증 받은 보증수표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RPC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여주 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동민 후보는 “대표에 당선되면 원가분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여주 쌀을 다른 지역의 쌀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를 발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제 후보는 “지역농협, 농민단체, 조공법인 등이 삼위일체가 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보완하고 경영혁신을 일으켜 RPC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학 후보는 “벼품종 선택 개선 및 경영혁신을 일으켜 조공법인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허봉진 후보는 "오랜시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18여 년간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을 상대하면서 마케팅과 유통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충분한 역량을 키워왔다.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여주통합RPC 혁신을 통해 대왕님표 여주 쌀의 이미지 및 판매물량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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