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전국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 내 대기환경 오염측정 전광판이 미작동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2022년 대기환경연보'에 따르면 여주는 평택시와 함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당 23㎍(100만분의1g)으로 나타났다.
여주와 평택은 WHO 권고기준치인 ㎥ 5㎍보다도 5배나 높은 수치다.
여주 평택 다음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곳은 시흥·안성·이천, 충북 음성, 충남 천안·당진·아산, 전북 부안·김제, 경북 영주 등으로 ㎥ 22㎍으로 측정됐다.
국내에서 가장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도시로는 강원 속초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집계로는 지난해 여주의 경우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5μg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시가 수억원을 들여 이마트 앞에 설치한 대기환경 오염측정 전광판이 이날 오후 현재 작동 불능상태로 전원이 꺼진 채 방치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이모씨(65·여주시 중앙동)는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전국 최고라는데 이마트 앞에 설치된 대기환경 오염측정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관리 중인 대기환경오염측정 전광판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과 신체활동은 피하고, 개인위생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물을 많이 마셔 기관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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