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응애~. 따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1일 오전 9시1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가천대길병원 여성전문센터.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인천에서 태어난 1번째 출생아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병원을 울린다. 분만실 밖에서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최호규씨(40)가 갓 태어난 호람(태명)이를 품에 안는다. 첫 아이를 보는 최씨의 눈동자가 아이의 얼굴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최씨는 “푸른 용 새해 첫 날 소중한 아이를 안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아직 아빠라는 것이 실감이 나진 않지만, 누구보다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혼 후 3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 힘들었을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며 “지금은 아이가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이 아이는 인천형 출산정책 ‘1억+ i dream’의 1번째 수혜자로 매월 5만~15만원을 지원받아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받는다. 출생 시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아동수당 및 보육료 등을 비롯해 시가 새로 만든 ‘천사(1040)지원금’과 ‘아이(i)꿈 수당’ 등을 더한 금액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이곳을 찾아 호람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는 “2024년 인천에서 첫 생명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이 아이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는 “부모가 되다보니 정부 정책에 대해 눈여겨 보게 된다”며 “우선 인천시의 1억+ i dream의 1번째 수혜자라는 점에 감사하고, 이러한 출생정책이 점차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직장인으로서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 눈치가 보여 실제로 쓰기 힘든 환경에 놓여져 있다”며 “제도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나 문화 등을 정착시켜 아이를 키우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저출산으로 위기를 직면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1억+ i dream’이라는 출생 제고 정책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생 정책에 주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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