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순 시흥시 로뎀나무작은도서관장 “행복 전하는 도서관 될 것”

로뎀나무작은도서관 김은순 관장. 본인 제공
시흥시 로뎀나무작은도서관 김은순 관장. 본인 제공

 

“작은 도서관에서 새로운 만남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삶의 역동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흥시 대야동 소재 작은 도서관인 ‘로뎀나무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김은순 관장(57). 김 관장이 지난 2018년 문을 연 로뎀나무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시작했다.

 

이곳 도서관은 시니어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음악, 책 읽기 모임, 공연 등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을 찾는 대부분은 초등학생, 노인들이다. 이 때문에 도서관은 자연스레 학원과 마을 쉼터 같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한글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김 관장은 “도서관이 위치한 지역은 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홀부모 자녀가 많은 곳”이라며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의 설명처럼 도서관은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하나가 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시니어 운동회’, ‘시흥 쏙 청소년 공연 나눔’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10세 미만 아동부터 80세 노인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 관장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관장은 여러 작은도서관과 협약을 맺어 지역사회 도서관 자원 발굴에 나서려 하고 있다. 현재 작은도서관 협력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 관장은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에는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돌봄센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운영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김 관장은 “도서관을 하면서 삶의 역동성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며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에 우리 도서관이 줄 수 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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