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난달 포천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변에서 발생한 민간 차량 피탄 사고 관련 공식 문서를 통해 공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4일 미8군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담은 문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백영현 시장, 서과석 시의회 의장, 강태일 위원장 등은 앞서 지난 1일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과 긴급 면담을 갖고 미군 측의 사과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답변을 공식 문서로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태일 위원장은 “미8군 사령관 명의로 작성된 문서는 민간 차량 피탄 사고와 관련해 포천시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술·정책·절차적 보완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대책위 차원에서 약속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후 6시20분께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를 주행 중이던 민간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앞 유리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시, 포천시의회, 사격장대책위 등은 지난달 26일 영평사격장 후문에서 사격장 이전과 폐쇄를 요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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