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 저수지에 헬기 추락… 기장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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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11시 8분께 민간헬기가 추락해 현재  수심 15m 내외의 저수지에 잠겨 있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등 인원 30여명과 장비 30여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포천의 한 저수지에 산불계도용 민간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께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에 소방방재훈련을 하던 민간헬기가 떨어졌다.

 

사고 헬기는 평택 방공통제소 소속 홍익항공 AS-350(6인승) 기종의 산불계도용 헬기로 사고 헬기에는 당초 기장 등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장 1명만 탑승했던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헬기가 포천지역 신불진화훈련 중 담수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추락해 저수지 아래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모리 저수지 수심은 10~13m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잠수요원 등을 투입해 수색·인명구조작업을 벌여 오후 3시께 수중에 있는 헬기 기체 내부에서 숨져 있는 60대 기장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기체를 인양하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통상 헬기 기동시 기장 포함 2명이 탑승해야 하는데 이날 1명만 탑승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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